[한경닷컴]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한영실)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용산 CGV 영화관에서 ‘무비나이트’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교수 및 일반 재학생 200명,숙명 지식봉사단 및 초등학생 100명,우수 리더십그룹 회원 100명 등 총 400여 명이 참가해 3D 애니메이션 영화인 ‘드래곤 길들이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날 극장의 객석을 채울 관객들은 저마다 각별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고 숙명여대측은 설명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학생문화복지팀은 사전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비나이트’에 동행하기 원하는 교수님과 함께 응모를 받아 200명을 선정했다.소외 계층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펼치는 ‘숙명 지식봉사단’은 자신들이 직접 가르치는 초등학생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다.지식봉사단 3기로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한지민씨(대학원 재학)는 “1학년 때부터 가르치던 학생이 나의 영향을 받아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나와 같은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걸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학생이면서도 오늘같은 날은 스승이 되어 어린 학생들과 같이 할 수 있어 더 의미있는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문화복지팀 최성희 팀장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교수와 학생들이 허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기획하게 됐다”며 “사제지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숙명여대와 연계된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인만큼 사회공헌 차원에서의 의의도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