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은 12일 B&C바이오팜과 C형 간염치료제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적인 C형 간염치료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의 병용투여 요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치료기간이 길고(24~48주) 치료비용이 매우 비싸며 악성빈혈, 갑상선항진증, 우울증, 무기력증, 불면증 등 약물로 인한 부작용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반응률도 C형 간염의 유전자형에 따라 50% 이하로, 치료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현재의 치료방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감염자의 치료율을 높일 수 있고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 다시 재발한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하다.

고려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가 B&C바이오팜과 공동개발하기로 한 C형 간염치료제는 HCV 중합효소를 매우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HCV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동물시험에서 탁월한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C형 간염치료의 현존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이후 임상 시험 진행해 최초의 C형 간염치료제로의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C형 간염환자는 60만명 이상으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70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WHO에 보고되고 있다. 또한 C형 간염치료제 전 세계 시장은 2017년에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100억 달러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려제약 관계자는 "B&C바이오팜과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센스계약을 함에 따라 C형 간염치료제 신약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전 세계 시장을 향한 라이센스 아웃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