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환경부와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지난해 폐스티로폼 발생량 중 73%를 재활용했으며 이를 합성목재,액자 등을 제작해 미국·유럽에 수출하는 등 721억원 상당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2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총 발생량 4만1000t 중 3만t을 재활용했으며 이는 1994년(21%)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또한 독일(81%)에 이어 세계 2위의 실적으로 일본(50%),미국(19.3%) 등과 비교해봤을때 높은 성과라 할 수 있다고 환경부 측은 설명했다.

스티로폼은 특성상 부피가 크고 유가성이 작아 국민들의 적극적 분리배출 및 지자체의 분리수거·재활용 활성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환경부와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재활용 현장에 몸담고 있는 시군구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1999년부터 스티로폼 재활용 우수 지자체 및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북 부안군이 전국에서 스티로폼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가장 잘하는 지자체로 선정돼 12일 ‘2010년도 스티로폼 재활용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다.

부안군은 지난해 스티로폼 39t을 재활용해 100ℓ 종량제봉투 3만8000장을 절약(3800만원)하고 연간 227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성과를 거뒀다.또한 새만금 하구 부유쓰레기인 폐부자를 수거·재활용해 1인당 재활용량 0.63㎏로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남 거제시는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이밖에 서울 영등포구,부산 사하구 등 14곳은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또한 재활용유공자로 최석기 대표 등 6명을 표창하고 대상 지자체 재활용 수범사례 발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스티로폼의 재활용율을 높이고 고품질의 재활용제품 생산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을 활발히 진행중”이라며 “이를 위해 협회와 지자체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