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변동성 확대 전망…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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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12일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도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남유럽발 재정위기 문제의 여진,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한동안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유럽연합(EU)의 재정안정 프로그램 효과를 놓고 시장의 논란이 분분하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관련한 상황 변동 가능성이 여전히 크게 남아있고,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8%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으로 중국 긴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수급 불안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신용 리스크 전염 가능성 축소 기대와 추가 여진에 대한 경계감이 충돌하면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책 집행 과정 대한 신뢰가 구축될 때 확대된 변동성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해외변수와 외국인 수급 등에 따라 일진일퇴하는 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달 안으로 코스피 지수는 1600~1720의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기존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주도주 외에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성생명이 투자전략 포인트 중 하나로 꼽혔다. 이날 삼성생명은 상장과 함께 단번에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상장이 기관수급과 시중 자금의 변화를 야기할 촉매로 작용, 시장 변곡점 형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전략에 있어서도 주도주 외에 그룹관련, 지주회사 테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역대 대형 공모기업 사례를 보면 1999년 공기업이었던 KT&G가 상장했을 때에는 공기업관련 테마가, 2007년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그룹주·지주회사 테마가 부각된 바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최근 변화가 나타난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유효한 투자 아이디어 중 하나는 변심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다"며 "건설, 증권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2거래일 동안 건설과 증권업종에 대해 순매수세를 형성한 반면, 지난 2월 이후 상승구간에서 매집했던 IT와 금융업종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나타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아울러 항공과 해운업종이 포진된 운수창고 업종의 경우 꾸준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가치투자자들의 매수종목이 수급 안정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함께 보유한 종목들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 1800선까지는 가치투자자들의 매수 가능 영역이고, 채권수익률 대비 주식자산 매력도가 높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매수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중기 매수하는 전략이 최근과 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기금 및 보험사의 주간단위 순매수 종목군 가운데 최근 20일 평균 대비 5일 평균 매수강도가 강화된 종목이고 밸류에이션이 2006년 이후 평균을 밑도는 종목, PEG(주가수익성장비율) 비율이 1을 하회하고 있는 10개 종목을 선별했다.
해당종목은 SKC, 삼성테크윈, 테크노세미켐, 한국단자, 소디프신소재, S&T대우, 에이테크솔루션, 대주전자재료, 삼성SDI, 이오테크닉스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2일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도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남유럽발 재정위기 문제의 여진,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한동안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유럽연합(EU)의 재정안정 프로그램 효과를 놓고 시장의 논란이 분분하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관련한 상황 변동 가능성이 여전히 크게 남아있고,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8%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으로 중국 긴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수급 불안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신용 리스크 전염 가능성 축소 기대와 추가 여진에 대한 경계감이 충돌하면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책 집행 과정 대한 신뢰가 구축될 때 확대된 변동성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해외변수와 외국인 수급 등에 따라 일진일퇴하는 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달 안으로 코스피 지수는 1600~1720의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기존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주도주 외에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성생명이 투자전략 포인트 중 하나로 꼽혔다. 이날 삼성생명은 상장과 함께 단번에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상장이 기관수급과 시중 자금의 변화를 야기할 촉매로 작용, 시장 변곡점 형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전략에 있어서도 주도주 외에 그룹관련, 지주회사 테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역대 대형 공모기업 사례를 보면 1999년 공기업이었던 KT&G가 상장했을 때에는 공기업관련 테마가, 2007년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그룹주·지주회사 테마가 부각된 바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최근 변화가 나타난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유효한 투자 아이디어 중 하나는 변심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다"며 "건설, 증권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2거래일 동안 건설과 증권업종에 대해 순매수세를 형성한 반면, 지난 2월 이후 상승구간에서 매집했던 IT와 금융업종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나타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아울러 항공과 해운업종이 포진된 운수창고 업종의 경우 꾸준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가치투자자들의 매수종목이 수급 안정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함께 보유한 종목들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 1800선까지는 가치투자자들의 매수 가능 영역이고, 채권수익률 대비 주식자산 매력도가 높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매수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중기 매수하는 전략이 최근과 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기금 및 보험사의 주간단위 순매수 종목군 가운데 최근 20일 평균 대비 5일 평균 매수강도가 강화된 종목이고 밸류에이션이 2006년 이후 평균을 밑도는 종목, PEG(주가수익성장비율) 비율이 1을 하회하고 있는 10개 종목을 선별했다.
해당종목은 SKC, 삼성테크윈, 테크노세미켐, 한국단자, 소디프신소재, S&T대우, 에이테크솔루션, 대주전자재료, 삼성SDI, 이오테크닉스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