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광고 시장의 '큰손'은 누구일까.

최근 발간된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포츠광고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곳은 GM이다. GM은 총 3억8840만달러(약 4430억원)를 연간 광고비로 지출했다. 이어 '버드와이저' 맥주로 유명한 앤호이저-부시가 3억920만달러로 2위를 달렸고,버드와이저의 라이벌인 밀러쿠어스가 2억720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자동차 · 맥주 · 이동통신회사 등 3개 업종이 '톱10' 가운데 8개를 차지하며 광고업계의 '큰손'임을 입증했다.

자동차 회사로는 전체 4위에 오른 도요타가 2억4550만달러를 써 GM에 이어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다. 포드는 1억9730만달러로 9위,크라이슬러가 1억1530만달러로 14위를 기록했다.

이동통신회사는 2억2820만달러를 집행한 버라이즌(5위)과 2억2670만달러(6위)를 쓴 AT&T의 접전속에 2억500만달러를 지출한 스프린트(8위)가 추격전을 펼쳤다. 보험회사로는 가이코와 스테이트팜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가이코는 1억7130만달러(10위),스테이트팜은 1억1710만달러를 스포츠 광고시장에 뿌렸다.

'맞수' 펩시와 코카콜라도 각각 9210만달러(17위)와 7990만달러(18위)의 광고비를 쓰며 자존심 경쟁을 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는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을 소유하고 있는 'YUM!'이 2억1000만달러(7위)를 써 업계 1위를 했고 맥도날드가 1억5540만달러(11위),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가 9860만달러(1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들마다 집중 공략하는 종목들이 있다. 스프린트는 자동차경주대회인 '나스카'에서 시리즈인 '스프린트컵'을 후원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NBA(미국프로농구),버드와이저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코카콜라는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AT&T는 골프,비자카드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의 이미지가 강하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