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인 휴비스는 자사의 페트(PET)병 재활용 원사인 '에코에버'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에 사용됐다고 12일 밝혔다.

에코에버는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정제작업을 거친 뒤 다시 실로 뽑아낸 것이다. 페트병 재질은 폴리에스터를 만드는 원료와 같아서 언제든 원사로 재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고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휴비스는 에코에버를 한국 대표팀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에 공급한다. 에코에버로 만든 유니폼은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과 악취를 없애주는 향균 효과가 뛰어나다.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이외에 붉은 악마 응원단 티셔츠로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