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전문기자의 IT 이야기] MS·구글 오피스 공방 새 국면…MS, 공짜 '웹앱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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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간의 오피스 프로그램 공방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은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 독무대다. 점유율이 94%나 된다. 지금까지는 이 시장에 구글이 공짜 웹오피스를 들고 뛰어들어 훼방을 놓는 국면이었다. 이런 상태로 4년을 버텨온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칼을 뽑았다. 공짜에는 공짜로 맞서기로 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미국에서 '오피스 2010' 기업용 버전을 공식 발매했다. 동시에 인터넷에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웹앱스(Web Apps)'라는 웹오피스를 기업용부터 론칭했다. 구글의 공짜 웹오피스 '구글닥스'와 비슷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프라인에서는 오피스 2010 패키지를 돈 받고 팔고 인터넷에서는 웹앱스를 공짜로 쓰게 하는 양동작전을 들고 나왔다.
웹앱스는 오피스 2010과 마찬가지로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으로 구성됐다. 스카이드라이브 사이트나 닥스닷컴 페이스북 버전에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윈도라이브 계정으로 웹사이트에 로그인 하면 오피스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은 PC에서도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파일을 읽거나 편집할 수 있다.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돈을 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짜 웹오피스를 내놓는 것은 구글에 맞서기 위해서다. 구글이 2006년 구글닥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내버려두면 언젠가는 캐시카우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돈 받고 판매할 오피스 2010은 기능을 강화해 차별화했다. '백스테이지'란 기능을 도입해 파일 열기,정보공유,인쇄 등의 작업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하고,'그림도구'를 이용해 문서에 삽입한 사진이나 그림에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게 했다. 붙여넣기의 미리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가격은 기존 '오피스 2007'과 비슷한 119~499달러로 책정했다.
구글은 오피스 2010 발매 하루 전인 11일 자사 블로그에서 이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오피스 2010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말고 구글닥스를 쓰라고 권했다. 번잡하게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고,실시간 협업용으로 적합하고,게다가 공짜이니 좋지 않으냐는 것이다. 구글은 오피스 2010과 구글닥스를 비교한 표까지 첨부했다.
공짜 웹오피스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캐시카우를 잡겠다며 덤비는 구글,오프라인 유료 판매와 온라인 무료 서비스로 맞서는 마이크로소프트.과연 누가 이길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에서 오는 19일 기업용 오피스 2010을 발매하고 개인용은 6월15일 발매한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웹앱스 서비스는 8월쯤 시작할 예정이다.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미국에서 '오피스 2010' 기업용 버전을 공식 발매했다. 동시에 인터넷에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웹앱스(Web Apps)'라는 웹오피스를 기업용부터 론칭했다. 구글의 공짜 웹오피스 '구글닥스'와 비슷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프라인에서는 오피스 2010 패키지를 돈 받고 팔고 인터넷에서는 웹앱스를 공짜로 쓰게 하는 양동작전을 들고 나왔다.
웹앱스는 오피스 2010과 마찬가지로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으로 구성됐다. 스카이드라이브 사이트나 닥스닷컴 페이스북 버전에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윈도라이브 계정으로 웹사이트에 로그인 하면 오피스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은 PC에서도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파일을 읽거나 편집할 수 있다.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돈을 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짜 웹오피스를 내놓는 것은 구글에 맞서기 위해서다. 구글이 2006년 구글닥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내버려두면 언젠가는 캐시카우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돈 받고 판매할 오피스 2010은 기능을 강화해 차별화했다. '백스테이지'란 기능을 도입해 파일 열기,정보공유,인쇄 등의 작업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하고,'그림도구'를 이용해 문서에 삽입한 사진이나 그림에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게 했다. 붙여넣기의 미리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가격은 기존 '오피스 2007'과 비슷한 119~499달러로 책정했다.
구글은 오피스 2010 발매 하루 전인 11일 자사 블로그에서 이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오피스 2010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말고 구글닥스를 쓰라고 권했다. 번잡하게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고,실시간 협업용으로 적합하고,게다가 공짜이니 좋지 않으냐는 것이다. 구글은 오피스 2010과 구글닥스를 비교한 표까지 첨부했다.
공짜 웹오피스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캐시카우를 잡겠다며 덤비는 구글,오프라인 유료 판매와 온라인 무료 서비스로 맞서는 마이크로소프트.과연 누가 이길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에서 오는 19일 기업용 오피스 2010을 발매하고 개인용은 6월15일 발매한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웹앱스 서비스는 8월쯤 시작할 예정이다.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