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호시탐탐''오페라하우스'…펀드 "이름부터 튀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호시탐탐''오페라하우스''시나브로''북청물장수'의 공통점은? 정답은 최근 국내에 출시된 펀드 이름이다.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이름 짓기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공 · 사모 펀드만 9173개(11일 기준)에 달할 정도로 많은 펀드가 난립 중인 데다 하루 평균 20여개의 펀드가 새로 생겨나는 통에 신규 펀드가 투자자들의 '간택'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과거 수익률 등 객관적인 지표가 없는 신규 펀드의 경우에는 브랜드 명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름을 듣고 펀드 특성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작명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4월 말 설정된 '하나UBS호시탐탐1A'는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로 주식을 매수해 수익률을 높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펀드 이름을 지은 조정호 마케팅팀 과장은 "판매사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 편해서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코리아오페라하우스사모1'의 이름은 수익률 그래프 모양에서 나왔다. 이 펀드가 운용 전략에 따라 충실하게 수익을 올린다면 수익률 그래프가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지붕 모양을 나타낸다는 것.'알파에셋시나브로사모1'에는 순 우리말을 이름에 이용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이라는 뜻을 지난 시나브로라는 이름에는 화려하진 않아도 견실하게 수익을 내는 펀드로 자리잡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이름 짓기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공 · 사모 펀드만 9173개(11일 기준)에 달할 정도로 많은 펀드가 난립 중인 데다 하루 평균 20여개의 펀드가 새로 생겨나는 통에 신규 펀드가 투자자들의 '간택'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과거 수익률 등 객관적인 지표가 없는 신규 펀드의 경우에는 브랜드 명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름을 듣고 펀드 특성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작명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4월 말 설정된 '하나UBS호시탐탐1A'는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로 주식을 매수해 수익률을 높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펀드 이름을 지은 조정호 마케팅팀 과장은 "판매사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 편해서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코리아오페라하우스사모1'의 이름은 수익률 그래프 모양에서 나왔다. 이 펀드가 운용 전략에 따라 충실하게 수익을 올린다면 수익률 그래프가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지붕 모양을 나타낸다는 것.'알파에셋시나브로사모1'에는 순 우리말을 이름에 이용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이라는 뜻을 지난 시나브로라는 이름에는 화려하진 않아도 견실하게 수익을 내는 펀드로 자리잡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