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가 이르면 다음 달 부동산 보유세 부과를 시작한다. 또 베이징시는 하반기부터 1가구 2주택 이상과 호화 주택에 세금을 중과키로 하는 등 부동산 과열 억제를 위한 각 지방정부의 세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상하이시가 부동산 보유세 초안을 마련,심의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안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보유 주택 면적에 따라 세율이 달라질 전망이다. 중국에선 주택을 매매할 때만 세금이 부과될 뿐 보유세는 도입되지 않았다. 상하이증권보는 보유세를 부과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베이징시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와 호화 주택 보유자에 대해 중과세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