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상장 첫날인 12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공모가(11만원)를 소폭 웃돈 11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시초가 11만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는 바람에 시초가 대비 5500원(4.6%) 하락했다. 외국인은 45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급급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32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생명은 시가총액 22조8000억원으로 신한지주(20조5566억원)를 제치고 단숨에 시총 4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