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광고회사 빅앤트 인터내셔널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광고제 ‘원 쇼(2010 One Show)’에서 2년 연속 옥외광고부문 최우수상인 금상을 10일 수상했다.26일 열리는 광고제 ‘클리오(Clio)’에서도 본상 수상이 확정된 상태다.1975년 창립한 원 쇼는 깐느,클리오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수상작은 두산매거진 옥외광고와 이 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에코백이다.지난해 7월 두산매거진은 자사가 발행하는 보그,지큐,보그걸,얼루어,W 등을 진열한 책장의 모습을 가로 21.5m 세로 55m 크기 현수막에 인쇄해 서울 논현동 두산건설 사옥의 한 면에 걸었다.또 이를 활용해 에코백 800개를 만들어 보그 코리아 자선 바자회에서 나눠줬다.발상이 독특하고 잡지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빅앤트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반전 포스터 ‘뿌린대로 거두리라(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라는 속담을 인용,군인이 겨눈 총구를 인쇄한 현수막을 전봇대 기둥에 둥글게 감아 다시 자신을 향하도록 해 폭력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형상화했다.이 포스터로 3대 광고제를 포함 뉴욕 광고제,런던 광고제 등 세계 5대 광고제를 비롯해 해외 광고제 13개를 휩쓸어 화제가 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