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 하락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손명우 연구원은 "지난 1분기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지난 3주간 천연고무 가격이 16% 하락했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천연고무 가격 하락시 수익성은 경쟁업체 대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최근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천연고무 가격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매출원가율을 각각 0.6%포인트, 1.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9%, 15% 상향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2분기에는 원자재 가격이 3~4% 인상돼 OP마진(영업이익률)은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북미와 유럽 지역의 판매 가격이 인상될 것이고 천연고무 가격도 하락 추세에 있어 올 2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찍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