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늘려 1690선 중반에 올라섰다.

13일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79포인트(2.03%) 오른 1696.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683.76으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오전장 중 1690선에 올랐다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680선 초반까지 하락한 지수는 다시 상승폭을 늘려 장중 1690선을 훌쩍 넘어섰다.

스페인의 150억원유로 규모 긴축안, 포르투갈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소식 등으로 남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 운수장비,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2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 등을 매집하며 43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개인은 6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5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은 소폭 물량을 내놓는 데 그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2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의 경우 3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반등한 가운데 삼성화재, 대한생명, 동부화재 등 보험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보험업종이 3%대 뛰었다.

상한가 21개 등 5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5개 등 21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