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여름같은 5월, 빙과·음료株 오를까?…"성수기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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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빙과와 음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위와 함께 업체들이 주요 제품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어, 빙과와 음료 관련 주식들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빙과와 음료주들이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성수기 진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5월 기온 평년보다 2도 높아
기상청에 따르면 5월 상순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의 15.5도보다 2도 높은 17.5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지난달은 9.9도로 평년보다 2.1도가 낮아 1973년 이후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짐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빙과와 음료업체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지난 1분기 실적은 가격인상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이상기온으로 빙과류 매출 증가세가 더디게 나타났다"며 "2,3분기는 여름철 성수기로 빙그레의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에 따라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빙과업체들의 경우 주요 제품들의 가격인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지난 11일 롯데제과는 700원이던 '메가톤바'와 '와일드바디', '옥동자' 등의 가격을 1000원으로 42.8% 올렸다. 롯데삼강은 '돼지바'와 '찰떡바', 해태제과는 '누가바'와 '바밤바'의 가격을 7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고, 빙그레 역시 '더위사냥' 가격을 8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였다.
◆"실적개선 바탕으로 주가 회복될 것"
전문가들은 빙과와 음료주들의 주가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들의 주가는 IT(정보기술)·자동차 주도의 장세로 소외됐다"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돼 주가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승 연구원도 "가격인상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지난해보다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고, 환율도 하향안정됐다"고 진단했다. 또 그동안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큰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빙과와 음료주의 주가는 전날 강했으나, 이날은 매수세가 대상에 몰려있어 지지부진하다"며 "이들 종목에 대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2시10분 현재 대상은 전날보다 710원(8.73%) 오른 8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빙과주인 롯데제과가 1.8% 상승하고 있는 반면 빙그레는 보합, 롯데삼강은 -0.19%의 약세다. 음료주인 하이트맥주와 롯데칠성은 각각 1.79%의 오름세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더위와 함께 업체들이 주요 제품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어, 빙과와 음료 관련 주식들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빙과와 음료주들이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성수기 진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5월 기온 평년보다 2도 높아
기상청에 따르면 5월 상순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의 15.5도보다 2도 높은 17.5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지난달은 9.9도로 평년보다 2.1도가 낮아 1973년 이후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짐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빙과와 음료업체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지난 1분기 실적은 가격인상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이상기온으로 빙과류 매출 증가세가 더디게 나타났다"며 "2,3분기는 여름철 성수기로 빙그레의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에 따라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빙과업체들의 경우 주요 제품들의 가격인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지난 11일 롯데제과는 700원이던 '메가톤바'와 '와일드바디', '옥동자' 등의 가격을 1000원으로 42.8% 올렸다. 롯데삼강은 '돼지바'와 '찰떡바', 해태제과는 '누가바'와 '바밤바'의 가격을 7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고, 빙그레 역시 '더위사냥' 가격을 8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였다.
◆"실적개선 바탕으로 주가 회복될 것"
전문가들은 빙과와 음료주들의 주가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들의 주가는 IT(정보기술)·자동차 주도의 장세로 소외됐다"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돼 주가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승 연구원도 "가격인상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지난해보다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고, 환율도 하향안정됐다"고 진단했다. 또 그동안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큰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빙과와 음료주의 주가는 전날 강했으나, 이날은 매수세가 대상에 몰려있어 지지부진하다"며 "이들 종목에 대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2시10분 현재 대상은 전날보다 710원(8.73%) 오른 8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빙과주인 롯데제과가 1.8% 상승하고 있는 반면 빙그레는 보합, 롯데삼강은 -0.19%의 약세다. 음료주인 하이트맥주와 롯데칠성은 각각 1.79%의 오름세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