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장 "최고의 '자동차 특화' 공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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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공대를 최고의 자동차 특화 학과로 만들겠습니다."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13일 이 학교 학술정보관에서 열린 '페이스(PACE)' 센터 개소식에서 기자를 만나 확신에 가득 찬 어조로 말했다.
이날 개소한 페이스 센터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주축으로 GM대우, 휴렛팩커드(HP),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합작 운영하는 산학 협력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중 지원 대상을 선별해 실무 현장에서 쓰이는 각종 기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프로그램 수료자가 입사를 지원하면 우대해 준다.
인하대는 전세계에서 53번째, 국내에서는 4번째로 페이스 대상대학에 선정돼 3800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지원받는다. 이들 기재는 지멘스가 개발한 것으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교육 단계부터 이를 활용하면 즉시 현장투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총장은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수하면 사실상 취업 보장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동연 GM대우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이와 관련, "페이스 교육을 받은 학생은 GM대우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입사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부사장 취임 후 약 400~500명의 사원을 채용했는데 그 중 3분의 2 정도가 페이스 선정대학 출신"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스 시어도라카토스 GM 페이스 글로벌파트너십 담당자도 "미국의 경우 페이스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이 GM에 지원하면 95% 정도가 입사에 성공한다"며 "한국 학생들도 노력 여하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장은 이번 페이스 지원대학 선정을 계기로 이 학교 기계공학과를 자동차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인하대 송도캠퍼스에는 이날 개소한 페이스 센터를 확장 설립하고, 미국 미시간대 자동차공학분야 연구소를 유치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는 미시간대와 미래형 자동차 및 안전성 관련 부품 중심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 총장은 "대학이 산업현장에 바로 활용할 수 없는 교육을 못 한다는 질책이 있어왔고, 이로 인해 기업도 많은 재교육비를 투자하며 사원을 훈련시켜야 했다"며 "실용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기업의 지원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학생들은 단순히 기술만을 배우는 게 아니라 국제적으로 다른 엔지니어와 교류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활용해 공학교육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13일 이 학교 학술정보관에서 열린 '페이스(PACE)' 센터 개소식에서 기자를 만나 확신에 가득 찬 어조로 말했다.
이날 개소한 페이스 센터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주축으로 GM대우, 휴렛팩커드(HP),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합작 운영하는 산학 협력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중 지원 대상을 선별해 실무 현장에서 쓰이는 각종 기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프로그램 수료자가 입사를 지원하면 우대해 준다.
인하대는 전세계에서 53번째, 국내에서는 4번째로 페이스 대상대학에 선정돼 3800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지원받는다. 이들 기재는 지멘스가 개발한 것으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교육 단계부터 이를 활용하면 즉시 현장투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총장은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수하면 사실상 취업 보장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동연 GM대우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이와 관련, "페이스 교육을 받은 학생은 GM대우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입사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부사장 취임 후 약 400~500명의 사원을 채용했는데 그 중 3분의 2 정도가 페이스 선정대학 출신"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스 시어도라카토스 GM 페이스 글로벌파트너십 담당자도 "미국의 경우 페이스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이 GM에 지원하면 95% 정도가 입사에 성공한다"며 "한국 학생들도 노력 여하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장은 이번 페이스 지원대학 선정을 계기로 이 학교 기계공학과를 자동차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인하대 송도캠퍼스에는 이날 개소한 페이스 센터를 확장 설립하고, 미국 미시간대 자동차공학분야 연구소를 유치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는 미시간대와 미래형 자동차 및 안전성 관련 부품 중심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 총장은 "대학이 산업현장에 바로 활용할 수 없는 교육을 못 한다는 질책이 있어왔고, 이로 인해 기업도 많은 재교육비를 투자하며 사원을 훈련시켜야 했다"며 "실용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기업의 지원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학생들은 단순히 기술만을 배우는 게 아니라 국제적으로 다른 엔지니어와 교류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활용해 공학교육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