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등을 만드는 중국의 한 대형 제조공장에서 올 들어서만 8번째 자살 사건이 발생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폭스콘 테크놀로지 중국 선전 공장에서 24세의 여성 근로자가 11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올 들어 이 공장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6명이나 된다. 또 2명은 자살을 기도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앞서 애플사는 폭스콘이 공장 노동자들을 가혹하게 다룬다는 주장에 따라 조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회사 측은 "저명한 승려들을 초청해 액운을 쫓는 종교의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