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야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변수는 투표율이다. 정치 · 안보적 이슈와 맞물려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50%를 넘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대체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다소 유리하고 거꾸로 낮으면 한나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내부 악재'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최근 불거진 제주지역 공천 박탈 사건 등 내부 헛발질이 경계 대상 1호인 셈이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내부 악재가 돌출되지 않도록 후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막판까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수도권 표심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수도권 유권자들의 20~30% 정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견 유보층'으로 나오는 등 명확한 입장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민주당 등 범야권이 수도권 유세에 대대적인 지원을 보낼 경우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