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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리포트] 日고배당형 펀드, 젊은이들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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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본에선 매달 수익배당을 주는 투신상품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거액의 자금을 맡겨놓고 연금식으로 매달 생활비를 받아 쓰고 싶어하는 고령자층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연 10% 이상의 고수익을 약속하는 고배당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여유자금을 굴리는 고령층 외에 한창 목돈을 마련해야 할 20~30대 젊은층도 고배당 펀드에 빠져 들고 있다. 수익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점에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일본의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매월 배당형 투신상품은 올 3월까지 15개월 연속 자금유입 순증(가입액이 해약액을 초과)을 기록했다. 그 사이 자금 유입액은 5조3000억엔(약 63조6000억원)에 달했다. 추가형 공모주식펀드의 잔액에서 차지하는 매월 배당형 상품은 지난 3월 말 현재 60% 이상을 차지했다.

    원래 매월 배당형 상품은 연금을 보완해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받고 싶어하는 고령자가 주고객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월 배당형 상품을 찾고 있다. "(노무라증권) 매월 배당형 상품이 폭넓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1년 전쯤 '고배당형 펀드'가 나오면서부터다.

    지난해 일본에서 자금유입액이 많았던 매월 배당형 상품의 상위 10개 중 9개가 원금 1만엔당 월 배당금이 100엔을 넘는 고배당형이었다. 연수익률로는 12%를 웃돈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도 안되는 일본에서 엄청난 고수익 상품이다.

    고배당 투신상품의 주된 수익원은 외국 채권 금리수입과 환차익 등이다.

    예컨대 연 9% 이상이 보장되는 브라질 국공채에 투자해 이자 수입도 얻고 브라질 헤알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챙기는 게 대표적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매월 배당형 투신상품인 다이와증권의 '브라질 본드 오픈'이 바로 이런 형태다.

    문제는 고배당 투신상품의 고액 배당이 지속될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바닥을 치고 급상승한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가격이 계속 뛸지,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고공행진을 지속할지가 불확실하다. 브라질 헤알화의 경우 2008년 8월 헤알당 69엔이던 환율이 '리먼 쇼크'로 4개월간 30엔 이상 폭등(가치 폭락)하기도 했다.

    만약 환율 변동 등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고배당 투신상품은 원금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그 경우 운용수익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거두기는커녕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금처럼 고정적 현금을 얻기 위해 고령층이 여유자금을 투자한다면 모를까 한창 자산형성을 해야 할 젊은층이 투자하기엔 고배당 펀드가 적절치 않다"(고베 코우 파이낸셜어드바이저)고 지적한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조언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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