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그룹리스크로 자본의 일부가 잠식돼 실적대비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호실적으로 그룹리스크와 재무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저평가 구간을 탈피해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아시아의 주요 항공사들이 공급을 줄인 반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해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4840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의 근거가 된 화물과 여객이 4월에도 20%대의 증가세를 보여, 비수기인 2분기 실적도 1분기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 그룹리스크도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금호그룹 리스크는 2008년 대한통운의 높은 인수가격 때문에 발생한 만큼 2011년까지 실적개선이 이어질 경우 매각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도 자본 건전성은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실적을 고려해 채권단이 증자 및 출자전환보다는 독자 생존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주가 희석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