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4일 아이폰 흥행의 수혜를 도시광산 관련주들이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도시광산이란 폐휴대폰, 폐가전제품 등에서 희귀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산업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열풍이 거셀수록 장롱 속으로 사라질 구형 휴대폰도 늘어날 것"이라며 "휴대폰은 첨단 IT(정보기술) 제품에 사용되는 희귀금속을 모아둔 보물창고로, 도시광산 산업에 대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원재활용을 통해 녹색성장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희귀금속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도시광산 산업이 이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원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폐휴대폰과 폐가전제품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작업은 높은 수준의 제련기술이 필요한 기술집약형 산업이라는 점에서 대기업들의 자본 참여도 활발할 것"이라며 "포스코, SK, LS 등은 지분참여 등을 통해 도시광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인선이엔티, 애강리메텍 등도 관련분야 기술과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