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한화에 대해 "올 2분기에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대비 현재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9배에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돼있는 상태"라며 "이는 대한생명 상장 후 추가적인 이벤트가 없어 주가 상승 촉매제가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올 2분기부터 주가는 점차 상승할 것"이라며 "주력 자회사인 한화케미칼, 대한생명 등의 실적 개선이 앞으로 모기업인 한화의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 22.6% 증가한 1조2444억원, 65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차 연구원은 "올 2분기에는 폴리염화비닐(PVC)부문 마진 강세로 인해 한화케미칼의 순이익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투자 이익 확대로 대한생명의 순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