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STX팬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올 2분기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으로 영업이익 흑자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올 2분기 평균 BDI는 전분기 대비 8.7% 상승한 3291포인트를 나타낼 것"이라며 "BDI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BDI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중국 철광석 재고량이 지난달 초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은 여전히 높고, 벌커 운임과 높은 관련성이 있는 철강과 철광석, 석탄 등의 가격도 최근 오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STX팬오션을 포함한 벌크선사들의 주가는 BDI와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BDI 상승에 따라 수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