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33년전 외계인을 향해 55개국어의 인사말을 녹음한 황금레코드판을 싣고 먼 우주로 떠났던 보이저2호가 외계인의 답신을 보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의 대중일간 빌트는 지난 10일 “33년동안 우주여행을 하고 있는 보이저2호가 외계인에 납치되었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외계로 보냈던 인사에 대한 답신이 들려왔다(Antwort klingt)”며 “지금까지 최고의 과학자들이 풀지못하고 있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데이터 시그널 형식의 답신에 과학자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5년까지 통신이 가능한 보이저2호는 그동안 하루 10시간정도 미량의 정보를 담은 신호을 지구에 보내왔다.그런대 4월 22일 부터 포맷이 바뀐 판독불능의 데이터가 지구에 도착하면서 외계인의 답신이란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처음에는 기계적 결함인 것으로 추정됐다는 것이었으나 지구로 보내진 과학적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빌트의 추론이다.이와 관련,54세의 외계인 전문가라는 하르트 하우스도르프는 “보이저2호가 지구로 보내는 신호의 포맷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외계인에게 납치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77년 8월20일에 발사된 보이저2호는 현재 태양으로 부터 137억km 떨어진 태양계 밖을 여행 중이다.이 우주선에는 지구인의 인사말과 새소리,폭포소리 등 자연에서 나오는 음향,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 등이 실려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