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영국의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개발회사인 ‘액시스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이하 액시스)를 인수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13일(현지시간) 지주회사인 에이스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액시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인수대금은 3500만달러로 액시스 지분 100%를 사들이는 조건이다.에이스테크놀로지가 액시스 지분의 55%,에이스앤파트너스가 지분 45%를 각각 확보했다.

2005년 설립된 액시스는 모바일 와이브로(WiMAX)와 LTE(Long Term Evolution) 등 4세대 이동통신에 쓰이는 소형 기지국 장비인 ‘RRH’(원격무선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액시스 인수로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사업영역을 무선네트워크 장비에서 소형기지국 안테나,통합 안테나 등 무선시스템 전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액시스 인수로 4세대(G) 이동통신시장이 본격화되는 2∼3년 후에 가시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회장은 “액시스가 보유한 RRH 기술은 개발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가 전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한 핵심기술”이라며 “액시스의 기술력과 에이스테크놀로지의 제조인프라,영업망을 결합해 글로벌 무선통신 장비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