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금값 상승세 주춤…"다시 강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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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3.9달러 내린 온스당 1229.2달러
油, 3개월來 최저…배럴당 74.4달러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던 국제 금값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최근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안전자산 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6월물은 13.9달러(1.12%) 하락한 온스당 1229.2달러를 기록, 전날의 상승분(22.8달러)을 상당 부분 내줬다. NYMEX보다 4시간 정도 장이 빨리 열리는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과 같은 1237.5달러에 마감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 문용주 물가분석팀 연구위원은 “밤사이 뉴욕 연방검찰이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부정 혐의로 월가의 8개 대형은행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떨어졌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뉴욕 금값을 끌어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이어 “이날 뉴욕 금값의 상승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금시장은 유로존 위기감 때문에 여전히 강세 기조는 남아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은 이익실현 매물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고, 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긴축정책 발표로 수요 감소가 우려된 탓이다.
이날 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물이 전날보다 1.25달러(1.65%) 하락한 배럴당 74.4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다만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38달러(0.47%) 오른 81.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4만4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 줄었다. 신규 실업자 수는 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만 명을 웃돌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비철금속 가격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 발표로 유로존의 재정적자 위기감이 잦아들면서 모든 품목이 상승했다. 특히 아연은 비철금속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3개월물은 전날보다 60달러(2.86%) 치솟은 톤당 2160달러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油, 3개월來 최저…배럴당 74.4달러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던 국제 금값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최근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안전자산 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6월물은 13.9달러(1.12%) 하락한 온스당 1229.2달러를 기록, 전날의 상승분(22.8달러)을 상당 부분 내줬다. NYMEX보다 4시간 정도 장이 빨리 열리는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과 같은 1237.5달러에 마감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 문용주 물가분석팀 연구위원은 “밤사이 뉴욕 연방검찰이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부정 혐의로 월가의 8개 대형은행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떨어졌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뉴욕 금값을 끌어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이어 “이날 뉴욕 금값의 상승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금시장은 유로존 위기감 때문에 여전히 강세 기조는 남아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은 이익실현 매물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고, 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긴축정책 발표로 수요 감소가 우려된 탓이다.
이날 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물이 전날보다 1.25달러(1.65%) 하락한 배럴당 74.4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다만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38달러(0.47%) 오른 81.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4만4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 줄었다. 신규 실업자 수는 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만 명을 웃돌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비철금속 가격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 발표로 유로존의 재정적자 위기감이 잦아들면서 모든 품목이 상승했다. 특히 아연은 비철금속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3개월물은 전날보다 60달러(2.86%) 치솟은 톤당 2160달러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