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대형세단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2010년 가장 안전한 차’로 현대차 제네시스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E클래스’를 선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IHS는 정면, 측면, 후방, 지붕 안전도 등 모든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점인 최우수(Good)등급을 받고, 차체자세제어장치(ESC)가 장착된 차량을 기준으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하고 있다. IIHS는 지난 2월 현대차 '신형 쏘나타'를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2008년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올해부터 강화된 IIHS의 심사기준에 포함된 ‘전복사고에 대비한 지붕 안전성’과 ‘ESC 기본장착’과 관련,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올 1월 생산분부터 이를 적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심사를 통과했다.

IIHS는 제네시스와 함께 벤츠 E클래스를 가장 안전한 차로 함께 선정했다. 올 3월 이후 생산분의 경우 앞뒤 문짝의 디자인을 개선해 측면 충돌에 따른 충격을 줄였기 때문이다. E클래스가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IIHS는 밝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