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개발 기업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14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이는 해외의 DDR3 수요 증가에 따른 DDR3용 모듈테스터의 장비 판매가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비 전환에 이어 본격적으로 D램 생산을 위한 신규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메모리 테스트 장비에 대한 투자도 당초에 예정했던 규모보다 더 확대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유니테스트의 DDR3용 모듈테스터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한 신규장비인 UNI930(고속의 번인) 장비의 양산 검증이 대부분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며 "수율, 생산성에 강점을 지닌 UNI930의 해외 장비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