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현대·기아차 "질주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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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연일 '질주'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신차 모멘텀(상승 동력)이라는 '연료'가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 내내 질주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18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대비 1500원(1.06%)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13일) 이 회사 주가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52주(1년) 신고가인 14만2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외국계 투자자들은 109만987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331억4400만원 규모에 달한다.
기아차도 이날 0.48%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전날까지 사흘동안 약 6.31%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내내 상승세를 지속, 현대차의 경우 20만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신차 출시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북미 판매의 수익성 또한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서 'YF쏘나타'와 '투싼ix'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YF쏘나타'가 월 2만대, '투싼ix'가 월 5000대 판매 수준을 기록한다면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K5'의 판매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내수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기존 '로체'의 월 판매량이 2000~3000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K5'의 월 판매가 5000~6000대 수준을 기록한다면 2~3%포인트의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K5' 출시로 ASP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기아차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란 얘기다.
공정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지난해초에 비해 무려 2.8배가 올랐다"며 "하지만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5월초 12.9배보다 낮은 9.8배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1년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는 각각 21만원, 3만7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신차 모멘텀(상승 동력)이라는 '연료'가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 내내 질주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18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대비 1500원(1.06%)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13일) 이 회사 주가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52주(1년) 신고가인 14만2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외국계 투자자들은 109만987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331억4400만원 규모에 달한다.
기아차도 이날 0.48%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전날까지 사흘동안 약 6.31%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내내 상승세를 지속, 현대차의 경우 20만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신차 출시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북미 판매의 수익성 또한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서 'YF쏘나타'와 '투싼ix'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YF쏘나타'가 월 2만대, '투싼ix'가 월 5000대 판매 수준을 기록한다면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K5'의 판매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내수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기존 '로체'의 월 판매량이 2000~3000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K5'의 월 판매가 5000~6000대 수준을 기록한다면 2~3%포인트의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K5' 출시로 ASP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기아차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란 얘기다.
공정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지난해초에 비해 무려 2.8배가 올랐다"며 "하지만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5월초 12.9배보다 낮은 9.8배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1년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는 각각 21만원, 3만7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