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14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수출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309억원을, 순이익은 16%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20%로, 분기 최고 이익율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위주의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며 "매출성장과 공정개선으로 인한 원가절감, 효율적인 예산관리와 마케팅인프라 확충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파미레이(조영제), 로렐린데포(항암제) 등이 매년 30~40% 가량 성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개량신약인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 '고세렐린 아세테이트' 제제는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IND(임상시험) 심사 중에 있다"며 "2008년 기준으로 세계 시장 규모 약 12억불, 국내 약 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로 동국제약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제약은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전문의약품의 매출비중을 현재 40%에서 50%로 늘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균형있는 구조와 더불어 자체개발 제품의 수출을 통해 매출성장과 이익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EU, 일본 등 세계 50여 개국에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수출해 지난해 3000만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약 20% 증가한 3600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