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맏언니’ 박세리(33)가 미국LPGA투어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3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세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전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었다.이는 2007년 7월 첫 라운드 때 63타를 치며 마지막으로 우승한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이후 최저타 기록이다.

최나연(23·SK텔레콤)과 이지영(25)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한국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세계 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는 이날 한 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그동안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린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퍼트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