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이달 초 미국 LA와 뉴욕에 '진로 막걸리(JINRO MAKGULI)' 4000상자를 수출했다. 한인업소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현지 반응과 시장조사를 거쳐 미국내 다른 지역으로도 막걸리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미국 수출용 막걸리는 일본 제품보다 단맛이 덜하고,쌀 고유의 풍미를 높여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올 3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진로 막걸리 850상자를 내보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의 미지우(米酒)'로 불리는 막걸리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알콜도수가 낮은 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진로는 향후 수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엑스포 기간 중에는 한국식당에서 진로 막걸리를 내놓고 현지인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테스트 마케팅을 거쳐 올 3월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진로 막걸리가 지난달까지 2개월간 11만4000상자나 팔려 목표량(10만 상자)을 초과 달성했다. 진로 관계자는 "진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구매력이 강한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진로 막걸리'의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