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 지방선거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북한노동신문은 15일 "자주 민주 통일을 바라는 남조선 각 정당,단체와 인민들이 반보수 대연합을 형성해 공동행동을 취한다면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에 역행하는 반역통치는 끝장나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설에서 "보수세력을 정치 무대에서 몰아내려는 각계의 지향과 요구는 일치하고 있으며 투지와 기개도 충천하다"면서 "단결은 투쟁의 위력한 무기며 승리의 담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각종 선거 때마다 노동신문 등을 통해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내용의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 직전에는 여권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제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선거 일주일 전쯤 북한에서 선거와 관련된 제의를 했으나 여권이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