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아프리카의 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아 세계 경제가 뒷걸음질(-0.6%)쳤던 작년에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제 규모는 전년 대비 평균 2.7% 증가했다.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의 투자다.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2004년부터 4년간 300% 이상 늘었다(UNCTAD 2010).검은 대륙에 매장돼 있는 풍부한 석유와 광물에 대한 투자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근엔 대규모 사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진국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과 통신 등 서비스산업도 성장세다. 아프리카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두바이공항에서 아프리카로 향하는 여행객 수는 2008년 7.4%에서 작년 9.0%로 증가했고,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는 1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기업 인수 · 합병(M&A) 거래는 2004년 98억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7년에는 593억달러 규모로 3년 새 5배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