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반란'…5월 매수 사상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름새 2조5000억 사들여
개인투자자들의 5월 주식 매수 강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 중이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1600대로 떨어지자 활발한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5월 들어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7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가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98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순매수액인 2008년 10월의 2조4627억원 기록을 불과 보름 만에 넘어섰다. 이달 들어 개인들의 일평균 순매수는 2745억원으로 이전 최대였던 2008년 10월 1119억원의 2.45배에 달한다.
개인들은 지난 13일 1179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꾸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급락했던 지난 7일에는 48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작년 6월15일(5032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이 5월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42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하이닉스(4069억원) 삼성전자(3291억원) 포스코(2998억원) LG전자(2374억원) 등 핵심 블루칩을 대거 담았다.
반면 올 들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3조1025억원어치를 처분했다. 기관은 1801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이 관망하는 가운데 개인이 외국인들의 매물을 대부분 받아냈다는 얘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가 외부 악재로 조정을 받자 개인들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주식 매수 기회를 엿보는 대기성 자금이 여전히 풍부해 개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고객예탁금은 지난 13일 14조1901억원으로 올 들어 2조4036억원 증가했다. 예탁금은 지난달까지 12조~13조원대에 머물렀지만,이달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5월 들어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7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가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98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순매수액인 2008년 10월의 2조4627억원 기록을 불과 보름 만에 넘어섰다. 이달 들어 개인들의 일평균 순매수는 2745억원으로 이전 최대였던 2008년 10월 1119억원의 2.45배에 달한다.
개인들은 지난 13일 1179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꾸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급락했던 지난 7일에는 48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작년 6월15일(5032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이 5월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42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하이닉스(4069억원) 삼성전자(3291억원) 포스코(2998억원) LG전자(2374억원) 등 핵심 블루칩을 대거 담았다.
반면 올 들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3조1025억원어치를 처분했다. 기관은 1801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이 관망하는 가운데 개인이 외국인들의 매물을 대부분 받아냈다는 얘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가 외부 악재로 조정을 받자 개인들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주식 매수 기회를 엿보는 대기성 자금이 여전히 풍부해 개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고객예탁금은 지난 13일 14조1901억원으로 올 들어 2조4036억원 증가했다. 예탁금은 지난달까지 12조~13조원대에 머물렀지만,이달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