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7일 평화정공이 만도의 상장과 자동차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3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평화정공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9억원과 47억원을 기록했다"며 "환율 하락에도 GM을 비롯한 해외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수출비중이 47% 수준으로 상승했고, 해외법인의 호조로 지분법이익은 56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만도 재상장을 계기로 실적개선폭이 커지고 있는 부품주들의 저평가해소가 기대되면서 최근 평화정공을 비롯한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만도의 주가방향은 당분가 자동차부품주들의 주가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도는 실적이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공모가 기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동종업체보다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자동차산업 수요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고 있어 현대차그룹과 더불어 미국 빅3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평화정공의 2분기 실적은 내수와 수출에서 고른 성장세가 기대되고, 해외법인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과 로열티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