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관련주들이 최근 주가하락에 대해 경영진이 직접 해명에 나서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2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2.23%) 오른 6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도 1%대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두산건설은 약보합세다.

최종일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지난 14일 기관투자자들과 각 증권사 중공업 담당 애널리스트 등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2주간 두산중공업의 주가 급락 배경으로 지목된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두산건설 자금 악화에 관해 국내 주택사업 악화와 일산 제니스 아파트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두산건설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놨다고 설명했다.

밥캣 유상증자건에 관해서는 올해까지 당기순손실 기록이 불가피하지만 지난해 모회사인 인프라코어가 충분한 자금을 투입해 올해 증자할 필요가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펀드환매로 현금 창출이 필요한 국내 기관투자가의 극단적인 차별화 전략에 따른 수급측면의 이슈가 크다며 부정적 이슈보다 펀더멘털 측면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