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로존 위기·증시 급락에 1150원대 돌파…1151원(+2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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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와 국내 증시 약세 영향으로 장중 1150원선을 넘어섰다.
17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60원 오른 11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전일대비 15.5원 오른 1146원으로 출발한 이날 환율은 오전 중 급등세를 이어가며 1150원선 돌파를 꾸준히 시도해 왔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달러 부근까지 밀려나며 지난 4년간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유럽 각국의 긴축 정책으로 유럽 경제성장이 둔화할 수 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 5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경고하면서 유로화 급락을 부추겼다.
국내 증시는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90p(2.59%) 내린 1651.70이며 코스닥지수는 11.18p(2.13%) 내린 513.80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8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