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7일 박인국 주유엔대사가 2012년 브라질에서 개최될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오+20) 준비위원회 의장단의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아시아지역 후보로 추천받은 박 대사는 안티구아-바부다의 존 애시 대사와 함께 공동의장으로 활동한다.

리오+20 회의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오 환경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이 지난 20년 동안 얼마나 잘 지켜졌는지 중간 점검을 해 보자는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다.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제안해 지난해 말 유엔총회에서 리오+20 회의 개최 결의안이 의결됐다.

박 대사는 리오+20 회의의 의제로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성장이 포함되도록 관철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준비위 의장에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는 리오+20 회의에서 논의할 의제들과 회의형식 합의문형식 의사규칙 등 제반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세 차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준비위를 이끌 의장단은 한국 파키스탄 미국 이탈리아 안티구아-바부다 코스타리카 이집트 보츠와나 체코 크로아티아 등 10개국 대표로 구성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