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타블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26일 3집 정규음반을 발표한 바비킴은 앨범 수록곡 '너에게만'이 인기를 얻자, 가사를 써준 에픽하이의 타블로에게 늦은 감사 인사를 보냈다.

바비킴은 "당시 곡을 쓰자마자 주변 동료들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을 떠올렸다. 결혼한 타블로였다"면서 "타블로 있는 곳으로 가서 노래를 들려줬다. 어떤 설명도 주문도 요구도 하지 않았다. 단지 '알았지?'라는 말만 했다"고 곡 작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일주일 뒤에 가사를 보내왔는데 역시였다"면서 "보내온 가사를 글자하나 바꾸지 않고 온전히 녹음했다"고 전했다.

바비킴은 "가사 속에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사랑에 대한 표현이 이렇게 진실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노래말이었다"고 당시의 감격스러운 마음을 떠올렸다.

타블로가 가사를 쓴 '너에게만'은 '미소가 되어 입가에 번지는 말. 때론 눈물이 돼 눈가에 고이는 말 / 너무 쉽게 하는 가장 어려운 말. 말에 머물까봐 잘 못하겠지만 / 그림이 되어 액자에 걸리는 말. 멜로디가 되어 우려퍼지는 말 /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그 말 다들 하듯이 난 잘 못하겠지만 / 보여줄게 내맘이 그대의 두눈에 보이게 그대만 보이게 / 들려줄게 말없이 그대의 마음에 들리게 그대만 들리게 oh my love…'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노래다.

한편, 바비킴은 40개월 만에 정규 3집 음반 'Heart & Soul'을 발표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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