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가 넘는 하락폭을 유지하며 164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17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6포인트(-2.84%) 내린 1647.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유럽발 악재 여파로 1670선 아래서 장을 시작했다. 한때 167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확대로 인해 낙폭을 확대, 1650선 아래서 맴돌고 있는 양상이다. 장중 1644.7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여파로 인한 지난 주말 선진국 주요 증시 급락과 군의 대북성명 검토, 일본 신용등급 하향 루머 등을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금융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5211억원, 20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들 업종을 비롯한 보험, 운수장비 업종 등에 대해 73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777억원, 비차익거래는 2288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50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금융, 전기가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의 하락 폭이 3∼5%대로 비교적 크다.

상한가 9개 등 12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8개 등 71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2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