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순당,‘욘사마 막걸리’로 일본 내 막걸리 바람 일으켜
디아지오코리아,‘윈저’ 광고모델 이병헌 효과로 윈저 판매량 증가

한국의 술 기업들이 한류 마케팅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국순당의 ‘고시레 막걸리’는 일본에서 ‘욘사마 막걸리’로 통하며 막걸리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난해 4월 출시 후 1년만에 18만병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순당은 또 한류스타 배용준이 경영하는 한국 전통 요리점 ‘고시레’와 함께 ‘고시레 막걸리’를 내놓았다.‘고시레 막걸리’는 100% 국내산 쌀을 쓴데다 당류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맛과 향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고급 탁주다.부드러운 맛에 수입맥주를 보는 듯한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병당 480엔(약 5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고시레 막걸리는 국순당의 일본 법인 BSJ가 유통 ·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한국에서 만든 위스키 브랜드 ‘윈저’를 통해 일본 관광객들을 파고 들고 있다.‘윈저’의 광고모델인 한류스타 이병헌 덕에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등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이병헌 주연의 광고영화인 ‘인플루언스’를 관람한 일본 관광객들이 영화 속에서 이병헌이 마시던 위스키를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한류 드라마 콘텐츠를 활용한 ‘겨울연가 막걸리’도 20억 원 상당에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겨울연가 막걸리’는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저작권을 지닌 KBS미디어와 KYN도가가 협력해 만든 것으로 배혜정누룩도가 생산해서 이를 일본 최대의 주류 유통사를 통해 유통시킬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