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온라인몰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GS샵은 방송 중 인터넷몰 혜택을 자막으로 내보내 TV 고객을 인터넷으로 유인하고,인터넷몰 우수 상품을 TV 홈쇼핑에 편성해줘 인터넷몰에 우수 상품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GS샵 관계자는 "연내 인터넷 비중을 40%까지 늘려 TV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CJ오쇼핑은 '라이프스타일 쇼퍼'라는 슬로건에 맞춰 최근 웹사이트를 리뉴얼했다. 의(패션 뷰티),식(푸드 키친),주(리빙 디지털),유(레저 문화) 등 기획 매장 4개를 신설해 고객에 따라 맞춤형 아이템을 추천해준다. H몰에는 현대백화점 미아 · 목동 · 신촌점에 더해 최근 천호점이 입점했으며 백화점관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무료로 배송해준다. 롯데아이몰도 롯데쇼핑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홈쇼핑이 인터넷몰을 강화하는 이유는 방송시간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다. 인터넷몰은 TV홈쇼핑에 비해 촬영비,인건비,콜센터 운영비,물류비 등이 절감된다. 또 상품 판매액의 7~10%에 해당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몰이 홈쇼핑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말 현재 GS샵이 32.7%로 높아졌으며 CJ오쇼핑과 H몰도 각각 27.4%,32.0%로 늘어나는 등 3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