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반이 성대 낭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위해 16일 미국행을 감행했다.

2년 만에 정규 3집 앨범 'ANEW'를 들고 돌아온 에반은 타이틀곡인 '너울리게'와 후속곡 '한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중 목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성대 낭종이 발견돼 긴급히 미국에서의 수술을 결정,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서 수술 후 휴식을 취한 후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에반의 소속사 이바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3집 활동을 하면서 목이 자꾸 잠기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에반의 의지에 따라 수술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에서도 무리하지 않으면 무대에 올라도 큰 지장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향후 활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에반이 수술 후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성대낭종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너무 많이 사용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 성대 안에 있는 분비물이 점막 바깥으로 나오지 못해 낭종이 생긴다. 감기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낭종이 있으면 크기가 작더라도 목소리를 낼 때 심하게 쉰 목소리가 난다. 또 목에 무언가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목소리가 이중으로 나오거나 간간히 끊겨서 나올 수도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아랫부분에 있는 성대인대에 달라붙거나 점막이 갈라져서 터질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한편 에반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녹화를 마친 mnet의 '더 펍'을 통해 18일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수술 후 국내에 복귀한 후 3집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