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지인 세종로 주변에 있는 건물의 1~2층이 일반인에게 개방돼 시민휴식 공간으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교보생명,KT,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광장 주변 대형건물의 1~2층과 옥외주차장 · 공개공지 등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을 위한 편의 · 휴게공간으로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 세종로는 물론 태평로,을지로,종로,남대문로 등에 있는 40개 주요빌딩의 저층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광화문 KT빌딩은 1층(KT아트홀)을 2개층으로 나눠 공연장 · IT체험관 · 커피숍 · 쇼룸 등 휴게공간을 만들어 이달 중 문을 연다. 건물 앞쪽에 LED를 설치, 영상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교보빌딩도 1~2층 업무공간을 일부 줄여 고객플라자와 커피숍 ·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지하1층에 '세종몰'을 조성해 9월에 오픈한다. 이곳에는 커피숍 · 푸드코트 ·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고 접근이 쉽도록 에스컬레이터와 출입구 2개소를 신설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한다. 담장을 개방하고 1층에는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들여 광화문 · 경복궁과 연결되는 역사공간으로 바뀐다. 시는 개방에 참여한 빌딩에 대해 리모델링 때 인센티브로 용적률을 50% 올려주기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