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부제철은 17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71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고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지난해 59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1분기 철광석 등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작년 4분기에 비해선 이익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올해는 매분기 흑자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역시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순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26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었고 영업이익도 23억원에서 92억원으로 4배 가까이 불어났다. 순익은 지분법 평가이익만 215억원에 달하며 16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은 1분기 매출이 1394억원으로 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70.9% 급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호조에 따른 주문 증가로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3월 말부터 3기 라인을 가동해 2분기 이후엔 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1분기 매출이 6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늘었지만 해외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던 프리즈미안(이탈리아 전선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25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