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경기도 수원지역 일반분양 물량이 전국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수원에서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4195채로 전국 일반분양 물량(8536채)의 절반 가량에 달한다. 서울 및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 6506채와 비교하면 64.5%에 이른다.

건설사들이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 등으로 민간분양이 미뤄진데 비해 수원은 광교에서 나타난 청약 열풍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건설사들의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원 정자동에서 3496채 규모의 단지를 분양하는 SK건설은 "최근 대림산업의 광교신도시 청약에서도 확인이 됐듯이 이 지역의 잠재 실수요층이 두껍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분양을 미루지 않고 다음달 11일께접수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림산업이 분양한 광교신도시e편한세상은 최고 111대1,평균 10대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동문건설도 수원시 율전동에서 699채의 새 단지 청약을 내달 중 받을 예정이다

한편,다음 달 서울 지역에선 총 4206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포미주,상도약수아파트를 비롯해 왕십리뉴타운,흑석6구역,은평뉴타운 등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단지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조합원이 아니어도 청약할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6월 중 일반분양 물량은 1120채에 그칠 전망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