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10조원대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범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주가와 신규수주 증감률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올해 수주 환경은 2007년 수주가 급증했던 때보다 오히려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 규모는 10조원대로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주요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연초 대비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유동성 악화설과 손자회사 밥캣의 추가 증자 루머가 나돌며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상승 동력)이 희석됐다"며 "두산중공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는 큰 변화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