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목표주가 12만4000원은 공모가 8만3000원 기준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 6.7배에 불과하지만 과거 자동차부품업종에 적용했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을 감안할 때 다소 높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만도가 부품업종 재평가를 위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만도의 2010~2012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41.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 주가수익비율이나 현대모비스 목표 주가수익비율에 견줘 결코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만도의 투자포인트로 세계적인 기술력과 현대차그룹의 성장, 매출처 다변화 등을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공모 직후 오버행(물량부담) 이슈에 대해서도 "가장 큰 물량부담 이슈가 될 수 있는 것은 재무적투자자(F1)들이 보유한 362만주"라며 "하지만 수량이 발행주식수 대비 19.9%나 되고 만도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국내 대표 부품기업으로 부목받고 있어 매각의사가 있더라도 '블록 딜'(대량 거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