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8일 제약업종에 대해 지난달 원외처방의 조제액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의견을'중립'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미현 연구원은 "지난달 원외처방의 조제액은 7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중후반 신종인플루엔자 효과 등으로 월별 원외처방 조제액이 11~23%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전체 원외처방의 43%를 차지하는 소화기관용제, 혈암강하용제 등 주요 치료제의 원외 처방 조제액은 전체 성장률 이상으로 늘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쌍벌죄'로 인해 중소형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일시적으로 증가, 긍정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의사들이 '쌍벌죄' 통과에 반발하면서 대형 제약사의 영업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영향으로 중소형 제약사는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및 외국계 제약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한 뒤 "최근 GSK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동아제약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