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SK케미칼에 대해 1분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며 이제는 생명과학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오승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3236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린 케미칼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와 자회사 SK유티스를 미국 로저스사에 매각하며 발생한 기술이전료 유입 등에 힘입어 아세테이트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매출 손실액을 큰 폭으로 만회했다"고 전했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한 197억원이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뤄졌다.

동양증권은 SK케미칼의 개선된 1분기 영업실적을 반영해 2010년, 2011년, 2012년 영업실적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2010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2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2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0.4%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원료가 하락 및 비용 통제 등으로 8.5% 증가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오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SID-530의 유럽 시판허가가 이르면 2010년 2분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2010년 11월경 글로벌 제약사에 의해 제품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1년부터 SK케미칼의 수익성에 높은 기여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CSL로의 SK-NBP601 기술 이전도 2분기경 완료될 것으로 판단되는 등 생명과학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단계 진행여부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